[부산 맛집] 서면에 위치한 평양 냉면 - 사리원

 부산 평양냉면 맛집 - 사리원을 다녀오다

 언제부턴가 평양냉면이 맛있더라.

예전엔 평양냉면의 심심함이 싫어, 항상 함흥냉면이나 밀면을 먹으러 다녔는데,

어느 순간부터 평양냉면의 그 심심함이 좋아지더라. 나이를 먹는 것인지 평양 냉면집들의 실력이 좋아지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서면 맛집으로 유명한 사리원은 부산에 위치한 평양 냉면집 중 가장 많이 방문한 집인것 같다.

어릴 적부터 서면에 살아, 사리원, 춘하추동, 쉴세 없이 먹어치운 전적이 있다.

실제로 춘하추동은 방문 횟수로 따지면 200번도 넘으랴.. 그 많은 방문에 사진한장 없다. 나에겐 집앞 밀면집 일뿐..

우리는 평양냉면 3인분, 찐만두, 빈대떡을 주문했다.

 평양 냉면 2인분은 평범하게 주문하고 

 평양 냉면 1인분은 고기육수로만 부탁드렸다. 어느 인터넷 블로거를 보니 그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여 시켜보았다.

실제로, 조금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큰 차이는 모르겠더라.

만두는 아들을 위한 것이라, 맛보지 못했다.

아들은 남기지 않고 아주 잘 먹더라. 

조그마한 삼겹살이 붙은 빈대떡이 나왔다.

삼겹살이 붙은 부위는 맛있고 나머지 부분은 여느 평범한 빈대떡과 다를바는 없었다.

냉면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부산에서는 사리원이 평양 냉면의 제일이 아닐까? 한다.

거대갈비의 평양냉면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부산에서 먹기 힘든 평양 냉면이라는 메뉴에 사리원 정도의 맛이면 충분히 만족한다.

밀면에 밀려, 큰 인기가 없는 냉면인지라..

다음 번엔 사리원의 쟁반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

쟁반을 먹고 난 후 남은 국물에 냉면 사리를 넣어 먹는 온면의 맛 또한 좋다고 한다. 

멀지 않은 시간에 선주후면과 함께 쟁반 메뉴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위치 : 서면 롯데백화점 건너편 골목 안